📈 초고배당 ETF 'YieldMax' 분석: 높은 배당률의 이면
초고배당 ETF 운용사로 주목받는 YieldMax
YieldMax는 2020년부터 테슬라, 애플, 아마존 등 다양한 기초자산을 기반으로 한 ETF를 출시했습니다. 이 상품들은 연 30%에서 100% 이상의 놀라운 배당률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초고배당이 어떻게 가능한지, 그리고 실제로 좋은 투자처인지 분석해보겠습니다.
🔍 구조와 작동 원리
YieldMax ETF는 일반 주식처럼 실물 주식을 보유하는 것이 아니라, 옵션과 채권을 활용한 전략으로 수익을 창출합니다. 이 ETF들은 기본적으로 커버드콜 전략을 사용하며, 콜옵션을 판매하여 얻은 프리미엄을 배당으로 지급하는 방식입니다.
예를 들어 코인베이스 옵션 배당 ETF인 'CONY'는 콜옵션과 풋옵션, 그리고 채권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구성된 ETF는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수익을 창출합니다:
- 합성 옵션으로 기초자산 가격 추종
- 콜옵션 매도를 통한 프리미엄 수익
- 채권에서 발생하는 이자 수익
⚠️ 커버드콜 ETF의 약점
커버드콜 ETF의 가장 큰 단점은 장기적으로 주가가 녹아내린다는 점입니다. 기초 자산의 상승 가능성을 포기하는 대신 높은 배당을 받는 구조이기 때문에, 상승장에서는 기초 자산의 가격 상승을 온전히 반영하지 못합니다.
YieldMax ETF의 실제 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모든 ETF가 기초 자산보다 낮은 수익률을 보였습니다. 예를 들어 CONY는 1년도 안 되는 기간 동안 배당금 포함 129.72%의 토탈 리턴을 기록했지만, 같은 기간 기초 자산인 코인베이스는 196.4%의 성과를 냈습니다.
📉 하락 및 횡보 시장에서의 성과
일반적으로 커버드콜 ETF는 하락장이나 횡보장에서 방어적 성격을 보일 것으로 기대되지만, 실제 데이터는 그렇지 않습니다. 테슬라가 하락 후 회복했을 때 테슬라 자체는 원래 가격으로 돌아왔지만, TSLY는 배당금을 합쳐도 -12.6%의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주가 상승 시 상방이 제한되기 때문입니다.
비슷하게 엔비디아가 약 두 달간 횡보했을 때도 NVDY는 배당을 합해도 기초 자산보다 낮은 수익률을 보였습니다.
📑 배당 관련 용어 이해하기
YieldMax ETF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는 'Distribution Rate'는 최근 배당금에 12를 곱해 연간 배당률로 환산한 수치입니다. 그러나 이 수치는 재살 깎아먹기 배당(ROC)을 포함할 수 있어 ETF의 실제 성과를 평가하기에는 부적절합니다.
'30-Day SEC Yield'는 옵션 수익을 제외한 투자 수익을 연 수익률로 환산한 것으로, 주로 채권 수익률을 나타냅니다. 이 수치만으로도 ETF의 성과를 정확히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 ROC 배당과 세금 이슈
ROC(Return of Capital) 배당은 투자자가 투자한 원금을 일부 돌려받는 형태의 배당으로, 실질적으로는 '제살 깎아먹기 배당'이라고도 불립니다. 미국에서는 이 ROC 배당에 대해 세금을 부과하지 않지만, 한국 증권사에서는 일단 15% 원천징수 후 환급해주는 방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환급된 부분에 대해 다시 국내 소득세법을 적용해 원화로 15.4%의 세금을 부과하기 때문에, 결국 세금 혜택을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 결론
YieldMax ETF는 높은 배당률로 매력적으로 보이지만, 기초 자산보다 낮은 장기 수익률, 주가 상승 시 제한된 상방, 재살 깎아먹기 배당 문제 등의 단점이 있습니다. 이러한 상품은 제한적인 상황과 기간에만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장기 투자용으로는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높은 배당에 현혹되기보다는 자신의 투자 목적과 시장 상황을 고려하여 신중한 판단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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